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금융채가 45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금융채 잔액 99조8,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만기가 1년내인 경우는 45조3,000억원으로 총잔액의 45.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올 6월전 만기인 금융채는 20조원, 7∼12월은 25조3,000억원이며 일반채가 43조4,000억원으로 대부분이다.
은행권별로 보면 특수은행은 20조3,000억원, 시중은행은 25조원이며 개별은행 가운데선 국민은행이 10조원으로 가장 많고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2조9,500억원과 2조7,9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조흥은행은 1조8,020억원, 제일은행은 1조5,600억원이고 하나은행은 9,061억원이다.
이 같이 금융채 만기가 올해 집중된 것은 은행들이 지난해 자금조달 수단으로 채권발행을 선호한 데다 만기 1년짜리 일반 금융채를 집중적으로 발행했기 때문이다. 투자자 입장에선 금융채가 정기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았고 은행은 부대비용을 감안할 때 자금을 더 싸게 조달할 수 있었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