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변에 처음으로 35층 규모의 초고층아파트 재건축이 허용됐다.
서울시는 최근 건축제1분과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잠원동 한신 신반포5차 아파트 재건축조합측이 제출한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합측은 기존 12~13층 5개 동의 이 단지를 28~35층 5개 동으로 재건축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의 이번 결정은 강남 한강변 고밀도지구 내 일반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층고의 아파트 재건축을 허용한 것이다.
당초 조합과 시공사인 대림산업은 6개 동 25~28층 규모의 재건축안을 서울시에 제출했으나 동수를 줄이고 층고를 높이라는 시측의 권유에 따라 수정안을 제시했었다.
이번 심의통과는 압구정지구 등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다른 한강변 고밀도아파트 지구사업 추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초고층 재건축을 허용한 것은 건폐율을 낮추고 시각통로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건축심의통과가 모든 한강변 아파트의 초고층 재건축을 허용하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