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모비스, 美 텍스트론社와 제휴

車운전석 모듈분야 200여개 특허 공유현대모비스가 자동차 운전석모듈 전문업체인 미국 텍스트론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박정인 현대모비스사장과 윌리암 맥클린 미 텍스트론사장은 지난 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자동차 운전석모듈에 대한 포괄적 협력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제휴로 텍스트론에게 일정액의 로열티를 지급하는 대신 텍스트론의 운전석모듈에 관한 설계, 개발, 생산공법, 품질관리 등 200여개 국제특허를 공유하게 됐다. 모비스는 특히 앞으로 텍스트론이 새로운 운전석모듈 개발에 나설 경우 파트너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어 단기간에 관련기술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또 향후 아시아를 포함한 해외시장 진출 때 상대방에게 설비, 기술, 인력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이번 제휴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운전석모듈 기술을 확보, 국산차의 품질향상과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제휴에 앞서 지난 3월 미국 TIP사와 인판넬 제조에 관한 기술제휴, 8월 일본 알파인사와 자동차 멀티미디어 제품 제조에 관한 기술협력 계약을 각각 체결했었다. 한편 텍스트론사는 지난 86년 이후 현재까지 약 1,000만개 이상의 운전석모듈을 생산, 공급한 북미지역 최대업체로 미국, 남미, 유럽 등 전세계 15개국에 약 70개 공장과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연간 매출액이 17조원에 달하며 자동차용 모듈 외에 항공기, 금융업도 병행하는 종합기업이다. 제주=김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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