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벤처지방화시대/울산] 인터뷰-이동훈 벤처기업울산협회장

『지역의 일자리를 늘리고 살림을 살찌우며 주민에게 사랑받는 벤처기업이 되겠습니다』지난 98년7월 벤처기업울산협회의 태동에 산파역할을 담당한 이동훈(李東勳·44)회장은 『지역경제를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자세로 연구개발에 힘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李회장은 『지역의 벤처기업들이 우수한 기술을 개발하고 나면 서울 등 타지로 떠나야 성공할 수 있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지방 벤처기업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李회장은 『벤처기업이 사회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우위를 확실히 가져야 한다』고 전제하고 『지역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기술개발에 신명을 바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李회장은 『열악한 기반시설의 불리함을 안고 출발하는 지역 벤처기업들이 수도권소재 벤처기업에 기술적 우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동종업종간 업무협조가 필요하다』며 『벤처강령을 제정하고 기술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李회장은 또 『지역 벤처기업의 노력 못지 않게 행정당국과 대학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도 중요하다』며 『경영과 인력공급, 인재교육, 자금조달 등을 종합 지원할 수 있는 공간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李회장은 『지역 벤처기업의 가장 큰 애로점은 전문인력 부족』이라며 『지역 대기업들도 벤처기업들을 수직적 종속관계로 보지 말고 동등한 파트너로 바라봐 달라』고 부탁했다. 李회장은 『하나의 벤처기업이 지역속에 뿌리내리는 데는 각고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싹이 돋을 때까지 각별한 애정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사진설명: 이동훈사장 인물사진 입력시간 2000/04/2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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