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자오시는 중국 동부의 농수산물과 각종 광공업산물의 집산지와 가까운 유통 요충지인 데다 공기와 물 등 자연조건이 뛰어나고 우수한 인력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오늘 26일 서울 역삼동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에서 투자설명회를 갖는 중국 산둥성(山東省) 르자오시(日照市)의 마오지춘(毛繼春) 부시장은 “한국 기업의 기술과 자본, 그리고 르자오시의 자연환경과 노동력이 결합하면 양측 모두 큰 이득을 거둘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호소했다.
르자오시는 지난 91년 경제개발구를 설립, 계획면적 40㎢ 중 10㎢의 개발을 완료했다.한국공업단지는 지난 99년 건설돼 대우시멘트, 기보전자 등 20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르자오시 전체로는 모두 90개 한국업체가 진출해 있다. 한국공단이 성공을 거둠에 따라 르자오시는 지난달 13일 2차 한국전용공단 건설 기공식을 가졌으며 현재 8개 회사가 3,600만 달러의 투자를 약속했다.
르자오시는 기술인력확보를 위해 대학단지를 조성, 현재 5개 대학에 2만5,000명을 훈련 중에 있으며 조만간 10개 20만 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오는 2010년까지 연 1억톤의 화물처리량을 목표로 항만을 확충하고 있다. 한국과의 교통을 위해 지난 7월 양국 합작회사인 황해페리㈜가 평택-르자오 카페리 운항을 시작한 바 있다.
마오 부시장은 “르자오시는 네덜란드까지 닿는 중국횡단철도(TCR)의 시발역이며 고속도로로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과 연결되는 교통의 요충지”라며 “장강(長江)과 가깝고 바다와도 접해 있어 수자원과 해산물이 풍부하고 석회석, 대리석, 화강암 등 건축자재 생산도 많아 기업투자에 최적의 조건을 구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자오시(중국)=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