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러 합동군사훈련 내년 첫 실시 합의

중국과 러시아가 내년에 사상 최초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중국정부가 13일 밝혔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을 방문중인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지역 및 국제 평화를 위해 양국간의 전략적 협력관계가 진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오강촨(曺剛川) 중국 국방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합동군사훈련이 양국 관계에 획기적이고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언론은 군사훈련이 중국 내에서 실시된다고 보도했으나 시기와 참여규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합동군사훈련 발표는 양국이 수십년 간에 걸친 국경분쟁을 매듭지은 후 두 달만에 나온 것으로 이 구상은 지난 10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방문 때 구체화됐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1991년 소련이 붕괴된 후부터 미국의 패권을 견제한다는 공동 목표아래 군사적, 정치적 동맹관계를 강화해 왔으며 후 주석은 내년 5월 2차대전 종전을 기념하는 축제기간동안 러시아를 답방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