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개미들 테마주 순환매 지속

IPv6·생체인식 관련주 등 시세 분출 상한가<br>"시총 상위종목 입질등 수급여건도 우호적"

코스닥 시장을 주도하는 개인투자자들의 테마주 순환매가 끊이지 않고 있다. 1일 시장에서는 최근 며칠간 주목을 받았던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테마주와 무선인터넷, 옛 대장주 테마가 약세로 돌아선 반면 인터넷 주소 체계(IPv6) 관련주와 생체 인식 테마주들이 바통을 이어받아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인터넷 주소체계 관련 테마주 가운데 위즈정보기술[038620]과 에스넷[038680]은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중이며, 퓨쳐시스템[039860]도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IPv6는 인터넷 인구증가로 IPv4 주소 자원이 한계에 이르자 새로 제시된 새로운주소 체계로 현재 거의 모든 네트워크에서 사용되고 있는 `IPv4'보다 수조개나 많은주소를 제공하며 전송속도 또한 매우 빠른 장점을 갖고 있다. 정통부는 최근 정통부 기반망(MIC-Net)의 고도화에 IPv6 장비를 투입 하고 국방부 등 정부기관의 IPv6 도입을 적극 확산시키기로 결정했다. 또 IPv6의 기술 및 표준안을 선진국보다 먼저 개발, 지적재산권을 확보 할 경우IPv6 관련 생산유발효과가 2007년까지 7조6천억원에 이르고 고용유발효과도 약 4만7천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초 화려한 테마장세에 반짝 출연했던 생체인식 관련주도 올해 관련 시장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될 기대 속에 다시 고개를 들었다. 전자산업진흥회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컴퓨터, 금융권 등으로 얼굴인식, 홍체인식, 정맥인식 등 인식기술 채택이 확산돼, 올해 처음으로 관련 시장 규모가 1천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 검사장비 및 지문 인식기 제조업체인 테스텍[048510], KDN스마텍[054020], 니트젠테크[023430] 등이 나란히 상한가로 올라섰다. 또 디지털도어록 생산업체인 아이레보[072430] 도 8%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섬유질사료 및 건강기능성식품 제조업체인 엔바이오테크[047940], 도드람B&F[027710], 한일사료[005860] 등 사료 제조 업체들도 `바이오' 테마로 분류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이처럼 지속적으로 테마가 형성되고 있는 것은 상승쪽으로 굳어진 개인들의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매 부담이 적은 코스닥 시장으로 매기가 추가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고, 기관들도 가격 메리트가 높은 시총 상위 종목군들을 중심으로 입질을 하는 등 수급 여건도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최근 테마장세는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되는등 다소 슬림화되고 있으며 투기와 가치투자가 혼재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최근 부각된 IPv6, 생체인식 등도 기존 테마들과 기본적으로 다르지않지만 완전히 엉터리는 아니다"라며 "몇년만에 찾아온 기업 및 정부 투자의 수혜가 기대되는 알짜 종목들도 있는 만큼 꼼꼼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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