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결정을 하루 앞두고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나타나면서혼조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에 비해 29.54포인트(0.26%) 하락한 11,250.43에 거래를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지난주에 비해 2.76포인트(0.12%) 상승한 2,315.58을 나타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33포인트(0.10%) 하락한 1,301.62를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9억3천124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8억3천937만주를 각각 나타냈다. 거래소에서는 1천357개(39%) 종목이 상승한 반면 1천900개(55%) 종목이 하락했으며 나스닥도 상승 1천441개(45%), 하락 1천607개(50%)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상승시도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는FOMC의 결정내용을 기다려 보자는 관망심리가 작용하면서 비교적 한산한 거래 속에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FOMC가 또다시 0.25% 포인트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지배적인 상태에서 FOMC가 금리인상 결정을 내린 후 내놓을 성명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시장의 예상처럼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내용도나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향후 주가의 흐름은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국제유가의 하락세에 힘입어 항공, 운송주가 오름세를 보인 반면 제약과 유틸리티주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알카텔과 합병협상을 벌이고 있는 루슨트 테크놀러지는 한때 2% 상승세를 보이는 등 지속적인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알카텔은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골드먼삭스로부터 긍정적인 주가전망을 받은 인텔은 1%에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으나 반대로 부정적인 주가전망이 나온 AMD는 2%가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