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청용 시즌 첫 골… 2년차 징크스 '훌훌'

‘블루드래곤’의 득점포가 마침내 불을 뿜었다. 이청용(22ㆍ볼턴 원더러스)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볼턴 리복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토크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8경기 만에 2010-2011 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지난 12일 일본과의 A매치를 치르고 곧바로 팀에 합류한 이청용은 시차에 적응할 틈도 없이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4경기 무패(3승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스토크시티의 압박 속에 이청용의 뛰어난 체력과 결정력이 더욱 돋보였다. 0대0으로 맞선 전반 22분 미드필드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이청용은 전방의 케빈 데이비스와 1대 1 패스를 시도했다. 다시 공을 받은 이청용은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하던 파브리스 무암바에게 찔러준 공이 수비수의 태클에 막혀 흘러나오자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수비수 사이로 오른발 슛을 날려 스토크시티의 오른쪽 골 그물을 갈랐다. 2, 4라운드에서 2도움 이후 나온 이청용의 이번 시즌 첫 골. 지난 시즌 신인으로 5골 8도움을 기록했던 그는 2년차 징크스의 염려를 시원하게 날리면서 ‘프리미어리그 저평가 선수 1위’의 실력을 확실히 보여줬다. 볼턴은 후반 3분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교체 투입된 이반 클라스니치가 후반 인저리 타임에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내 2대1로 신승을 거뒀다. 프랑스리그의 박주영(모나코)은 SM 캉과의 원정경기(0대0 무)에서 원톱으로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무릎 통증을 겪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홈경기(2대2 무)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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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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