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경제 '北 미사일' 불안심리 증폭

한·미·일등 주요증시 동반하락…유가 사상최고<br>美등 서방 대응책 따라 '쇼크' 가능성 배제못해


세계경제 '北 미사일' 불안심리 증폭 한·미·일등 주요증시 동반하락…유가 사상최고美등 서방 대응책 따라 '쇼크' 가능성 배제못해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북한이 쏜 미사일이 세계 금융ㆍ원자재시장 투자자들의 가슴에 꽂혔다. 북한 미사일 발사의 영향으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증폭되면서 우리나라와 일본ㆍ미국ㆍ유럽 등 세계 주요 증시가 동반 하락하고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국제 금융ㆍ원자재시장이 출렁거렸다. 이에 따라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여부와 이에 대한 미국 등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따라 세계 경제에 '미사일 쇼크'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북한 미사일 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높아지면서 일제히 동반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1,255포인트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이다 결국 전일보다 1.24%(15.89포인트) 하락한 1,263.96포인트로 마감했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도 전일보다 1.30%(202.54엔) 내렸고 대만증시도 뒷걸음질쳤다. 이에 앞서 5일(현지시간) 미국의 다우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68%, 1.69% 밀린 채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2원80전 상승한 949원50전으로 마감해 이틀 연속 올랐고, 미국 뉴욕시장에서 만기 14년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는 0.02%포인트 상승한 0.84%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위기로 수급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는 분석으로 석유ㆍ금 등 국제 상품 가격은 급등했다. 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물은 전일보다 1.7%(1.26달러) 뛴 배럴당 75.19달러를 기록, 두 달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전 최고가는 지난 4월21일의 배럴당 75.17달러였다. 금 현물가격도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1.2% 상승한 온스당 628.15달러로 마감했고 NYMEX에서도 2.2% 오른 629.70달러를 기록해 한달래 최고가를 형성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충격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데 공감하면서도 위기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불안한 흐름을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리소스트레이더의 케빈 케어 전문가는 "미사일의 섬광이 어제보다 더 강해졌다"며 "시장은 서방의 대응책이 분명한 윤곽을 드러낼 때까지 살얼음판을 걸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7/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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