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가사노동에 투자할 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해 먹을 수 있는 ‘간편조리식품’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신세계 이마트가 지난해 대비 매출 신장률을 기준으로 선정한 ‘2005년 히트상품 베스트10’에 따르면 조리법이 간단해 가사노동을 줄일 수 있는 간편조리식품, 간편야채 및 과일 판매가 지난해 보다 각각 82.9%, 46.7%신장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즉석국, 영양밥, 반찬 등 조리시간을 대폭 단축시킨 식품들이 인기를 끌었고, 야채류는 샐러드야채, 조각과일 등 친건강 상품이 잘 팔렸다.
또 보신상품 위주 소비에서 안전 및 프리미엄 상품중심으로 소비의 무게중심이 옮겨갔다. 실제 지난해까지는 비타민 등 건강지향 상품이 잘 팔렸지만, 올들어서는 유기농 등 안전한 원재료를 사용한 친환경 식품 판매가 지난해 보다 24.3%나 신장했다.
이어 생활 문화 전반에 대한 업그레이드 경향이 심화되면서 값이 저렴한 상품보다 품질을 강화한 프리미엄 상품이 인기를 모았다.
PDP, LCD 등 고급 프리미엄 가전인 ‘디지털 가전’과 친환경 및 고기능성 생활용품은 각각 31.3%, 12%가량 증가했다. 반면, 라면, 맥주, 일반형TV 등 저렴한 가격 덕분에 할인점에서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품목들은 10~40%가량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