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실적호전 IT·자동차·전기가스·운수창고 업종 주목할만 ■ 외국인 '한국주식 사재기'국내 상장사 영업이익3분기 25%증가 예상속 환차익 기대감도 한몫'경기회복 단정은 일러'일부선 낙관론 경계도 황정수 기자 pa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은 정보기술(IT) 업체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실적개선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외국인의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개선 추세가 뚜렷하면서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지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였던 IT주 또는 자동차 관련 주식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들 종목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아직 이르다"며 "내년 상반기나 돼야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회복이 진행될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 유입=외국인들은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 잠정치를 공시한 지난 6일부터 16일 현재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1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6월 한달간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이 2조4,658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순매수 강도가 더욱 강해지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들의 순매수 공세는 기본적으로 국내 기업들이 괄목할 만한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가 실적전망을 발표한 346개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상장사의 3ㆍ4분기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각각 3.67%, 24.96% 증가한 218조2,299억원, 17조1,408억원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김기형 현대증권 연구원은 "강력한 경쟁 상대인 일본은 수출가격을 인하하기 어렵지만 국내 업체들은 원ㆍ달러 환율의 안정으로 가격을 많이 낮출 수 있다"며 "중국의 수요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국내 수출기업들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점도 외국인의 매수세를 부추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원ㆍ달러 환율은 1,265원70전까지 하락했다. 향후 달러 가격 하락에 따른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면 외국인들은 국내 투자로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골드만삭스ㆍ인텔 등 미국 업체들이 긍정적인 2ㆍ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기업들도 실적개선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 강세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해진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호전 기업 주식 보유하는 게 유리=전문가들은 "주가는 결국 실적을 반영하는 만큼 실적호전 기업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하면서 주목할 만한 실적개선 업종으로 전기가스ㆍ운수창고 업종 등을 꼽았다. 황빈아 교보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에는 2ㆍ4분기에 부진했던 전기가스ㆍ운수창고 업종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기전자ㆍ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매력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만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회복되고 소비가 개선될 수 있을 때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업종이 3ㆍ4분기에도 유망하다"며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경기소비재의 경우 변동성은 높지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올 3ㆍ4분기까지는 이들 업종을 보유하더라도 4ㆍ4분기께는 보유종목을 축소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가는 미래에 대한 기대로 움직이는데 4ㆍ4분기에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3ㆍ4분기까지는 전기전자ㆍ금융주 등을 중심으로 보유하는 게 좋다"며 "연말에는 미국 증시 등을 주시하면서 주식 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신중론자들,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하반기 기업실적을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금물'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경기가 회복된다고는 하지만 현재 수준은 침체 상태이기 때문에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볼 만한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민간경제연구소의 한 고위관계자도 "경기가 급속히 좋아질 만한 여건은 아니다"라며 "상반기에는 매출이 늘기보다는 비용절감 효과를 많이 봤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대내외적인 경제여건이 개선되는 것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