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SDI "자사주 1,066억 소각"

투자심리 긍정적… 주가 상승은 쉽지않아

삼성SDI가 주가부양을 위해 1,000억원이 넘는 자사주 매입ㆍ소각 계획을 18일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대해 “삼성물산 지분 매입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와 부진한 실적전망 등에 대응한 주가 방어용”이라며 “자사주 소각계획이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이지만 주가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는 1,066억원을 들여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보통주 93만주(2%), 우선주 3만주(1.8%)를 각각 매입한 뒤 소각키로 이날 결의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2002년 주식 정관에 이익소각을 포함한 뒤 두차례 자사주를 매입한 적은 있으나, 매입해 소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모건스탠리증권은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14만2,000원으로 8%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평균 판매단가 하락으로 3분기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내년 마진 또한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기호진 동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14만원)를 올릴 정도는 아니지만 긍정적 요인이 하나 추가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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