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올 상반기 건설업계 최고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대우건설은 27일 상반기동안 매출액 2조7,650억원, 영업이익 2,947억원, 경상이익 3,8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 분야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4% 늘었으며 영업이익 및 경상이익도 각각 26%, 59.4% 증가했다. 2ㆍ4분기에는 매출액 1조4,696억원, 영업이익 1,76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7%, 30.5% 늘었다. 대우건설은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용산 씨티파크 등 수익성 높은 공사들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수주규모도 지난해 상반기 2,030억원에 불과했던 해외 부문이 9,034억원으로 크게 늘면서 3조9,492억원에서 4조1,838억원으로 증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 호조로 올 목표치인 수주 8조5,000억원, 매출액 5조5,446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날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전날보다 2.41% 오른 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