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상사 3억弗 선박건조 계약

中과 합작 청도현대조선 통해 총 28척 수주<br>

전명현(오른쪽 두번째) 현대종합상사 사장이 13일 중국 청도시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신조 수주 계약식에서 발주사인 그리스의 에이지안 관계자들과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전명현(오른쪽 두번째) 현대종합상사 사장이 13일 중국 청도시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신조 수주 계약식에서 발주사인 그리스의 에이지안 관계자들과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전명현(오른쪽 두번째) 현대종합상사 사장이 13일 중국 청도시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신조 수주 계약식에서 발주사인 그리스의 에이지안 관계자들과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가 한ㆍ중 합작조선소를 통해 3억 달러 어치의 선박 건조계약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현대종합상사는 13일 중국 청도시 샹그릴라 호텔에서 전명헌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500톤급 벙커링 탱크선 9척에 대한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리스 에바렌드와의 5,600톤급 화학제품 운반선 16척에 대한 계약 서명식도 열렸다. 이에 따라 현대종합상사는 중국 조선소를 통해 모두 28척에 3억300만 달러어치를 수주하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전 사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이번 계약으로 향후 3년치 일감을 한꺼번에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청도현대조선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현재 그리스, 독일 등 해외 유수 선주사들과 수주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청도현대조선의 생산설비 현대화 계획을 앞당겨 추진해 선박건조능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신조계약 체결은 기존 종합상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제조업 기반의 사업다각화와 신규 수익원 창출의 토대를 일궈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 6월 중국 산동성 청도시에 한중 최초의 조선사업 합작법인으로 청도현대조선을 설립하고 종합상사 처음으로 조선사업에 직접 뛰어들었다.

관련기사



김홍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