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게임 환경이 마련됨에 따라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남주(사진) 웹젠 사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인터뷰를 갖고 “PC뿐 아니라 게임기에서도 온라인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그동안 아이템 판매 등을 통해 축적한 비즈니스 노하우를 널리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가 온라인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게임기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지만 여기에 맞는 적당한 게임이 없기 때문에 온라인 게임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한국 업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차세대 게임기와 함께 기존 온라인게임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게임을 준비중”이라며 “최근 공개한 ‘헉슬리’의 경우 온라인에 접속하지 않고도 X박스360같은 게임기로도 즐길 수 있는 버전도 제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사장은 “유비쿼터스 게임 환경이 조성되면서 게임 개발 비용도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세계 게임산업에서 인수 합병(M&A)가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선진국 시장에서는 이미 게임개발업체 및 유통업체, 관련 대기업 간의 M&A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내 업계도 이런 움직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해외에서도 게임펀드를 속속 조성 국내 소형 게임 개발업체들을 노리고 있는 만큼 세계적인 게임 개발 기술이 해외로 넘어가지 않도록 국내에서도 이런 게임 펀드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