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가 '신년랠리' 기대 890선 돌파

11.65P 급등 895로 올 장마감… 코스닥도 380선 안착

증시가 ‘신년 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 상승한 가운데 한해를 마감했다. 2004년 증시 폐장일인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65포인트(1.32%) 오른 895.92포인트로 마감해 저항선으로 지목됐던 890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코스닥지수 역시 7.53포인트(2.02%) 급등한 380.3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내년 기관투자가들이 운용자금의 상당 부분을 주식에 투자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수급개선에 따른 상승장을 예견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기관들이 연말 결산에서 장부가를 높이기 위해 종가를 관리하는 ‘윈도 드레싱’ 효과도 한몫을 했다. 이로써 올해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말 지수 810.71포인트보다 85.21포인트(10.51%) 올랐다. 올해 최고치는 지난 4월23일 기록한 936.06포인트였으며 최저치는 8월2일의 719.59포인트였다. 반면 대표기업들의 거래소행, 대표이사의 회사자금 횡령 및 구속 등으로 수난을 겪은 코스닥시장의 경우 지수가 지난해 말 448.7포인트보다 68.37포인트(15.23%)나 하락했다. 연중 코스닥 최고치는 4월26일의 491.53포인트였고 최저치는 8월4일 기록한 324.71포인트였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내년 초 기관들의 운용자금 배분이 본격화하면서 주식 비중을 늘릴 것이라는 기대감과 기관들의 윈도 드레싱이 폐장일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급개선이 가시화됨에 따라 주식시장을 이끄는 또 다른 축인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이라는 확신이 뒷받침된다면 내년에 본격적인 상승장세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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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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