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1분기 건설수주 큰 폭 증가

국내 주택경기가 활기를 띠고 해외수주도 살아나면서 올들어 건설업체들의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대한건설협회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말 현재 건설업체들의 국내공사 수주액은 9조6천2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6조2천509억원보다 53. 9% 늘어났다. 이는 외환위기 전인 97년 1-2월 수주액의 113%에 달하는 수준이다. 올들어 2개월간 공공수주는 2조3천7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4% 늘어난 반면 민간수주는 7조2천454억원으로 65.2% 증가, 국내부문의 경우 주택경기 활성화에 힘입어 민간공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수주 증가와 함께 해외수주액도 큰 폭으로 늘어 건설업체들의 1.4분기해외수주는 19억3천53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10억7천622만달러보다 79% 늘어난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 1.4분기 국내외 수주액은 현대건설[00720]이 이란에서 12억달러짜리 가스플랜트를 수주한데 힘입어 지난해(1조8천773억원)보다 22.8% 늘어난 2조3천44억원어치의 공사를 따내 수주액에서 1위를 지켰다. 대우건설[47040]은 주택부문에서만 1조160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지난해 동기보다 60.2% 늘어난 1조4천675억원의 공사를 수주했다. 또 대림산업은 토목, 건축, 플랜트 등 전부문에서 수주가 고르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2천350억원에서 올해에는 8천88억원으로 수주액이 크게 늘었으며 LG건설도 4천3억원에서 6천982억원으로 74%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1.4분기 대규모 그룹 공사 등으로 수주액이 1조5천600억원에 달했던 삼성물산[00830] 건설부문은 올 1.4분기 수주액이 절반 수준인 8천300억원으로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비수기인 속성상 일반적으로 1.4분기 수주액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큰 폭의 수주액 증가는 건설경기 회복의 징후"라며 "올해의 경우무엇보다 주택부문의 수주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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