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급성 신우신염’ 20~30대 여성 최다

급성방광염(오줌소태)으로 인해 발생되는 `급성 신우신염`은 남성보다 여성이, 여성 중에서도 성생활이 가장 왕성한 20~3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의료원 장성구(02-958-8114) 교수가 지난 5년간 급성 신우신염 환자 1,02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남성이 118명인데 반해 여성은 무려 908명으로 약9배 높았으며, 여성환자 중에서도 20대가 전체환자 5명중 1명 꼴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남성보다 여성의 비율이 높은 원인은 남성에 비해 짧고 넓은 여성의 요도로 인해 급성세균성 방광염이 잘 생기기 때문. 청결하지 못한 성생활은 큰 원인이다. 방광염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세균이 콩팥의 신우까지 침범, 신우신염이 발생한다. 급성 신우신염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패혈증으로 악화한 경우도 10.1%나 됐다. 한편 급성 신우신염은 외부로부터 세균이 침입해 신장과 요관을 연결하는 신우에 급성 염증을 유발해 40℃에 가까운 고열과 오한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흔한 질병이지만 발열과 오한 증상으로 감기나 몸살로 잘못 판단, 패혈증(혈액에 세균이 번식해 피를 썩게 하는 병)으로 악화하는 경우도 있다. 방광염이 발병됐을 때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은 금물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환자들의 무분별한 항생제의 남용으로 질병의 원인균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겨 1차 항생제로 치료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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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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