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한국 스포츠산업 살아남으려면?

KBS 시사기획‘쌈’ 선진국 사례 살펴 제도적 진흥방안 모색

“운영비만 한 해 200억 원이 필요하고 홍보 효과가 어느 정도 될지도 알 수 없다” 최근 한 농민 단체가 농협의 현대 야구단 인수를 반대하면서 내놓은 말이다. 이 단체의 주장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나라의 프로 스포츠는 산업이 아닌 기업의 홍보용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특히 수익을 내기는커녕 매년 엄청난 금액의 운영비가 들어간다. 현재 우리나라의 프로 스포츠 산업은 사실상 파산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KBS 1TV 시사기획 ‘쌈’은 우리나라 스포츠 산업의 현실을 진단하고 생존 전략을 모색해보는 ‘한국 스포츠 변혁 프로젝트 시리즈’를 방송한다. 우선 ‘1편-박찬호와 마이클 조던’이 29일 오후11시40분에 1TV를 통해 방영된다. 프로그램은 다국적 미디어 그룹들이 문화적, 인종적 장벽을 뛰어넘어 다른 국가에 침투하는 수단으로 스포츠 스타를 이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찬호와 마이클 조던이 그 대표적인 예. 초국적 미디어 자본이 마이클 조던, 박찬호 같은 스타를 통해 글로벌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 제작진은 현지 취재와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세계 스포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선진 스포츠 산업 국가들의 전략을 분석한다. 또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스포츠 산업의 양극화 현상과 문화적 종속에 대한 논란을 조명한다. 여기에 아직 방송 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2편-죄송합니다, 운동부입니다’(가제), 스포츠계에 만연한 폭력을 지적하는 ‘3편-어느 국가대표 선수의 죽음’(가제), 국내 스포츠 산업의 모순점을 짚어볼 ‘4편-재벌은 스포츠를 떠나라’(가제) 등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제작을 맡은 정재용 시사보도팀 기자는 “한국 스포츠 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제도화를 통한 산업화”라며 “정치권의 압력으로 출발해 모기업 홍보수단에 머물러 있는 국내 스포츠 산업 진흥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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