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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대한민국 선도기업] 삼현 '자체 개발 전기자전거 인기몰이'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황성호 대표
삼현은 중국산 전기자전거가 점령하고 있는 시장에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전기자전거를 앞세워 인기몰이를 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삼현은 지난 1988년 설립돼 자동차 모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면서 쌓아온 기술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BLDC모터를 개발, 이를 장착한 전기자전거를 ‘하이런’이라는 브랜드로 지난 2006년 가을부터 국내에서 본격 론칭했다.
하이런이라는 브랜드 명은 국내시장 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영문의 어감처럼 최고로 잘 달리고 최고의 승차감을 자랑하는 전기자전거라는 뜻에서 사용하게 됐다.
자개발한 BLDC모터는 모터를 둘러싼 바깥 틀이 직접 회전하는 외전형으로 일반 모터와 달리 전기를 흘려 주는 카본 브러시가 없어 효율이 높은 제품이다.
모터 내부에 유성기어 감속기가 내장돼 모터의 경량화, 소형화를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더욱 높은 출력과 토크를 낼수 있게 해 한국처럼 언덕이 많은 지역에 적합한 제품이다.
또 내구성이 우수하고 무소음, 무공해이며 하루 4시간 충전으로 35~40km를 달린다. 충전하는데 드는 한달 전기요금은 1,000원 정도에 불과하다.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인도, 미주지역으로도 공급되고 있다.
지난해 청와대에서도 업무용으로 삼현의 전기자전거를 구입했으며 현재 경남 창원시, 충남 아산시 등 전국 지방자지단체 20여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환경 올림픽으로 불리며 올해 11월 열릴 ‘2008 람사르 창원 총회’에서도 삼현의 전기자전거가 습지 투어용으로 선정됐다.
ISO/TS 16949, ISO9001 등 각종 국제 품질 표준 인증을 획득해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중국 현지 공장을 설립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황성호 삼현 대표는 “지속적인 성능 개선과 연구개발을 통해 최고의 제품을 내놓은 것이 고객들로부터 인정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삼현을 직원들이 자기 자녀들에게 취업 1순위 업체로 추천할 수 있는 회사로 키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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