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현대사 다큐멘터리 `이제는 말할 수 있다`가 내년에도 현대사 조명행보를 계속한다. `이제는…`은 지난 1999년부터 5년간 모두 73편의 다큐멘터리 를 방송한데 이어 내년에는 3.1절 특집 `독립투쟁의 대부 홍암 나 철`편(연출 박정근)을 시작으로 13편 가량의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내년 2월29일 전파를 탈 3.1절 특집은 지금까지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던 대종교의 독립투쟁 활동과 홍암 나 철의 존재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어 `만주의 친일파`편을 정길화 PD가 준비 중이고, 새로 공개된 비밀문서와 소련 점령군의 최초 증언을 취재한 `분단의 기원, 모스크바 3상회의`편(연출 김환균) 등도 뒤따른다. 이밖에 1970년대 월남파병문제를 비롯해 12.12와 미국, 강남개발 신화, 긴급조치 시대, 6.25, 김일성 사망 10주년 등에 대한 기획물도 전파를 타게 된다.
정길화 PD는 “프로그램을 대표적인 현대사 다큐멘터리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폭로성 소재가 거의 다뤄진 만큼 앞으로는 `영상실록 한국현대사`의 누락된 부분을 채워 나가는 심정으로 제작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문현기자 moonhn@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