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지금이 한국주식 투자 적기"

알란 모스 濠 매쿼리투자은행장 기자 간담


“최근 글로벌시장에서 일어난 투매(sell-off)현상은 건전한 조정일 뿐입니다. 세계의 펀더멘털이 좋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시장으로 돌아오고 증시는 단기 조정을 거쳐 회복될 것입니다.” 호주 최대 투자은행인 매쿼리은행의 최고경영자(CEO)인 알란 모스(57ㆍ사진) 행장은 7일 서울 소공동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한국은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 모스 행장은 “이 같은 매쿼리측 입장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도 공감하고 있으며 실질 기업가치 면에서도 한국에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많아 전망이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모스 행장은 “지난 몇 주간 글로벌 증시에서 일어난 유동성 위축은 펀더멘털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려할 사안이 아니다”며 “최근 증시가 다시 오르고 있는 것도 이를 반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ㆍ홍콩ㆍ인도네시아 등 주요 아시아 증시는 7일까지 이틀 연속으로 반등하며 급속도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모스 행장은 특히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는 아시아 시장의 전망은 매우 밝다”며 “그중에서도 중국과 한국은 전세계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시장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모스 행장은 긍정적인 시장 전망에 따라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모스 행장은 “한국은 매쿼리그룹 전체 해외수입의 20%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인 만큼 지금까지 집중 투자해온 도로ㆍ가스사업 외에 통신ㆍ항만ㆍ부동산ㆍ물류 부문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관 인수합병보다는 지금까지처럼 국내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성과를 높일 것”이라며 “머지않아 한국 금융기관들의 글로벌 투자활동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쿼리는 현재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운용자산의 3분의2에 해당되는 90억호주달러(약 6조6,000억원)의 자산을 한국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신한금융그룹ㆍ국민은행ㆍ우리은행 등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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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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