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전선 외부인사 회장 영입 왜…오너3세 경영수업 포석?

손관호 전 SK건설 부회장 삼고초려 끝에 영입 성공


SetSectionName(); 대한전선 외부인사 회장 영입 왜…오너3세 경영수업 포석? 전략과 경영, 업계 최고 꼽히는 손관호 전 SK건설 부회장 영입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대한전선이 최근 창사이래 처음으로 외부 인사를 회장으로 영입해 그 배경을 놓고 다양한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한전선은 24일 6년 만에 회장직을 신설하면서 손관호(사진) 전 SK건설 부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영입했다. 손 신임 회장은 선경합섬을 시작으로 SK케미칼 전략기획실 상무, SK건설의 대표이사 사장과 부회장을 두루 거치며 전략과 경영에 있어 업계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손 회장의 영입에 대해 대체로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손 회장의 이력을 살펴보면 대한전선의 주력사업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을 뿐 아니라 개인적인 친분도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대한전선은 공식적으로 '손 회장의 경력과 리더십,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해 회장으로 영입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외부 인사가 대표이사 회장직에 오른 적이 단 한번도 없는데다 재무 건전성을 확대하고 조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굳이 손 회장을 어렵게 스카우트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얘기가 많다. 이때문에 업계에서는 3세 경영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설윤석(30) 부사장의 미래 경영수업을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창업주인 고(故) 설경동 회장의 손자이자, 고(故) 설원량 회장의 큰 아들인 설 부사장의경우 아직 나이가 젊다보니 좀더 체계적이고 글로벌 감각을 지닌 경영스승으로 손 회장이 적임자로 꼽혔고 삼고초려 끝에 간신히 영입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SK건설의 고문직을 맡고 있던 손 회장은 SK와의 인연을 생각해 최종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이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전선의 회장직이 단순히 기업을 경영하는데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오너 3세의 경영수업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한전선 측도 공석인 부회장 자리가 아니라 회장직을 제의해 최대한의 예우를 갖춘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SK그룹에서 국내외 사업을 진행했던 손 회장의 경력과 노하우가 대주주인 설 부사장에게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기본적으로 손 회장님의 경영 능력을 높이 평가해 모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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