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경친화 컵라면 용기 개발 잇따라

환경친화 컵라면 용기 개발 잇따라 종이나 식물 등을 소재로 한 환경친화형 컵라면 용기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의 밀가루 종이 소재에 이어 최근 농심 계열사인 율촌화학(대표 한규상 www.youlchom.com)이 갈대를 주원료로 한 '펄프몰드'소재의 라면용기 개발에 성공, 출시를 앞두고 있어 환경친화형 소재의 라면용기시장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나타났다. 율촌화학측은 갈대를 이용한 이제품이 기존 종이컵에 비해 코팅으로 싸지 않았고 재질이 몰드철럼 단단할 뿐만 아니라 컵모양밖에 만들수 없는 종이재질에 비해 압착에 의해 둥근모양 등 여러가지로 만들 수 있어 등 훨씬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치로폼 이외에 가장 널리 상품화된 라면용기는 종이컵. 이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는 대표적 업체로는 안산 소재 현진제업(대표 김창석 www.papercups.co.kr)이 있다. 지난 99년 8월 대한펄프 및 일부 라면제조사와 공동으로 라면용 종이컵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1월 빙그레와 동원을 시작으로 오뚜기, 농심 등에 월 600만개 이상의 라면용 종이컵을 공급하고 있다. 부산소재 유상테크(대표 최양호 yousangtech.koreasme.com)도 생산설비를 마련, 지난해 4월부터 한국야쿠르트에 라면용기용 종이컵을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역시 부산의 성우산업이 올초 설비를 갖추고 라면용 종이컵시장에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는 등 시장참여업체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한편 종이나 갈대이외에도 다양한 시도가 나왔다. 지난해 엣지산업(대표 장종엽)이 밀가루와 식물성 섬유질을 혼합, 압축시켜 라면용기등을 만들었고 이외에도 전분등을 사용해서 용기제작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정부에 의한 컵라면용기 사용규제 강화는 용기재질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환경부는 2002년 1월1일부터는 컵라면 스티로폼 용기 사용량의 60%를 감량하도록 고시했다. 현진제업의 김창석 사장은 "스티로폼을 대체하려는 많은 노력이 있었으나 아직 종이 소재이외에는 원료조달, 비용, 재활용 등 해결해야 할 여지가 많다"며 "환경문제가 소비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어 앞으로 환경친화적 용기시장은 더울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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