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는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들이 출동해 총 64편의 '축구 드라마'를 선보인다.
한국 경기를 제외하고 조별 리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북한이 포함된 죽음의 G조 경기다. 북한은 오는 16일 오전3시30분(한국시간) 브라질과 G조 본선 첫 경기를 펼치고 이어 21일 오후8시30분 포르투갈과 맞대결한다. 25일 오후11시에는 코트디부아르와의 마지막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같은 시간에 열리는 브라질과 포르투갈의 대결도 흥미롭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는 카카(브라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이날 적으로 맞닥뜨린다.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 경쟁을 펼쳤던 디디에 드로그바와 호날두의 맞대결로 눈길을 끄는 코트디부아르와 포르투갈의 경기는 이보다 앞선 15일 오후11시에 펼쳐진다.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4강 목표를 내건 일본 경기도 관심을 끈다. 일본은 14일 오후11시 카메룬과 첫 경기를 가진 뒤 19일 오후8시30분 네덜란드, 25일 오전3시30분 덴마크와 격돌한다.
그밖에 13일 오전3시30분에 치러지는 잉글랜드와 미국의 C조 첫 경기, 24일 오전3시30분에 시작하는 독일과 가나의 D조 마지막 경기도 조별 예선의 빅매치로 손색 없다.
한국의 16강 진출을 낙관하는 팬들은 A조 경기도 유심히 볼만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ㆍ멕시코ㆍ우루과이ㆍ프랑스가 포함된 A조의 1, 2위는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대결해야 할 상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