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0평대 아파트 '잡으면 돈된다"

30평대 아파트 '잡으면 돈된다" 올해 2.800여가구 공급 수요비해 크게 부족 신규분양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돼있지만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30평형대 아파트의 인기는 여전하다. 10월초 서울지역 9차동시분양에서 공급된 영등포구 문래동 현대홈타운 33평형의 경우 서울1순위자 청약에서 6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월곡동 두산, 창신동 이수, 자양동 금광 등도 30~32평형은 대부분 1순위에서 분양됐다. 올해말까지 분양 예정인 30평형대 아파트는 약 2,800여가구. 두터운 수요층에 비하면 아직도 물량이 부족해 향후 아파트 시세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연내 공급될 주요 30평형대 아파트에 관심을 갖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게 부동산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 대단지 아파트=㈜태영이 11월께 도봉구 창동에서 분양할 아파트(960가구)는 34평형으로만 구성된데다가 전가구가 일반분양분이어서 로얄층 당첨확률이 높다. 분양예정가는 인근의 34평형 시세보다 500만~1,000만원가량 높지만, 규모·입지가 다르고 새 아파트여서 단순 비교는 무리다. 동대문구에선 1,000가구 이상의 메머드급 재개발아파트 2개 단지가 11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이 각각 이문동과 장안동에서 건립할 이들 단지는 30평형대의 일반 분양분이 적은 게 흠. 다만 장안동 아파트는 조합원분과 일반분양분을 라인별로 배정해 로열층 당첨확률이 높다는게 현대측의 설명이다. ◇ 환승역을 둔 아파트= 이수건설이 중랑구 묵동의 대명황실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는 지하철 6·7호선 역세권인데다 동부간선도로가 가깝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이 단지 앞에 들어서고, 6·7호선 환승구간인 태릉입구역도 600여m 거리다. 총 589가구로 규모도 비교적 큰 편. 초·중·고교가 단지 바로 옆에 붙어 있다. 마포구 용강동 383의 삼성아파트는 재개발아파트로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5·6호선 환승구간인 공덕역이 가깝다. 마포로를 타면 도심까지 20여분이면 닿고, 강남권 진입도 쉽다. 고층에선 한강도 볼 수 있으나, 32평형중 한강이 보이는 물량은 대부분 조합원 몫이 될 듯. ◇강남권 아파트=한신공영이 강남구 청담동 35일대에서 연립을 헐고 짓는 아파트는 65가구의 소규모 단지지만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에 인접했고, 테헤란로 등 강남중심권으로 진출이 쉽다. 34~39평형은 20가구로 이중 일반분양은 10가구 남짓 될 것으로 보인다. 입력시간 2000/10/17 19:2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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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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