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추석 씀씀이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채용정보업체 잡링크가 운영하는 헤드헌팅 포털 HRZone(www.hrzone.co.kr)이 직장인 회원 2,8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 예상지출 비용으로는 `10만~20만원`이 39%로 가장 많았고 `20만~30만원`(29.2%)과 `30만~40만원`(13.2%), `10만원 미만`(9.4%)이 뒤를 이었다. 반면 `40만~50만원`은 6.7%, `50만원 이상`은 2.5%에 불과했다.
한편 기업회원 1,58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 있는가`를 물은 결과 전체의 76.1%가 “있다”고 응답했다.
`지급형태`로는 `선물세트나 상품권`이 63%로 가장 많았고 `정기 상여금`(33.8%), `휴가일수 확대`(1.2%), 기타(2%)가 뒤를 이었다. 상여금 액수는 `30~50%`가 제일 많았다. 지난해 상여금이나 선물을 지급한 업체가 80.9%였고 이 가운데 `선물세트나 상품권`이 55%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상여금 규모가 줄고 상품권이나 선물 지급이 늘어났다.
한현숙 HRZone 사장은 “연봉제 확산에 따른 상여금 개념 퇴색과 경비절감 차원에서 상여금 대신 상품권이나 선물로 보너스를 주는 기업이 늘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는 점점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