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IT업종 주가 희비

인터넷·방송수신기株 ‘쌩쌩’<br>반도체부품·장비株등 ‘주춤’


코스닥 상승랠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닥 대표 IT종목들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20일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이후 코스닥지수 상승세가 이어진 15일동안 코스닥IT50종목중 인터넷, 방송수신기 관련주 등은 시장상승률을 웃돌았지만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휴대폰부품주의 상승폭은 시장평균에 못미쳤다. 코스닥 대표IT 50개종목으로 이뤄진 코스닥IT50지수는 지난 18일 1,582.83을 기록, 지난달 28일 대비 15.37% 상승했다. 이 기간동안 코스닥지수는 13.86% 올랐다. 인터넷 대표종목인 NHN과 CJ인터넷은 같은 기간 각 29.37%, 25.54% 상승해 코스닥IT지수 상승 폭을 웃돌았다. NHN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 927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올린 데 힘입어 주가가 20만원선에 안착했다. 3분기실적이 부진했던 CJ인터넷도 온라인게임 상용화에 따른 실적개선 전망이 잇따르면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방송수신기업체도 코스닥 IT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셋톱박스 대장주인 휴맥스는 지난 18일까지 15일 동안 20.38%나 급등했으며 디지털위성라디오(SDARS)업체인 기륭전자도 같은 기간 24.75%나 뛰었다. 이에 반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품 및 장비업체들의 주가 상승은 저조했다. PDP 후면판업체인 LG마이크론은 3분기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상승 폭은 4%에 머물렀고 LCD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도 3.64% 상승에 그쳤다. LCD용 백라이트유닛(BLU)업체인 디에스엘시디는 같은 기간 오히려 4.78% 하락했다. 휴대폰부품주에서도 서울반도체는 22.97% 상승한 반면 엠텍비젼은 3.01% 오르는데 그치는 등 종목간 큰 차이를 보였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코스닥IT주도 향후 업황 및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LCD나 휴대폰 부품주 가운데서도 실적호전이 가능한 종목이라면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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