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가 R&D예산 과기부서 총괄

과학기술부가 국가 과학기술의 혁신을 위해 19개 부처가 갖고 있는 연간 6조원에 달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통합관리하고 미래 혁신 관련 산업ㆍ인력정책까지 조율하게 된다. 오명 과학기술부장관은 지난 19일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새로 구축될 국가과학기술혁신체제의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오 장관은 “기존의 과학기술부에 한두가지 업무를 첨가하는 개념이 아니라 국가과학기술 업무를 총괄하는 새로운 부처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또 “지난 14일 과기ㆍ산업자원ㆍ정보통신 등 3개 부처 장차관과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등 7명이 만난 자리에서 기본 원칙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오 장관은 특히 새로 만들어지는 조직에 맞게 이름을 `미래혁신부`또는 `과학기술혁신부`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공계 기피현상과 관련, 오 장관은 “우리나라는 이공계 학생수가 인구 1,000명당 56명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과학기술자수는 많은 나라”라며 “이제는 양보다는 질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오 장관은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우수 과학자를 선별해서 파격적인 지원을 하겠다”며 “과학기술자에 대한 사회적인 예우도 대폭 향상시키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과학기술부는 연구자에게 돌아가는 기술개발 로열티를 현재 35%에서 50%로 높이고 연구원장의 연봉을 대폭 상향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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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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