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최근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중인 강지원 전 서울고검 검사가 12일 40대 최고경영자(CEO)형 검찰총장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강 변호사는 CEO형 총장과 관련, “수사권을 개개인이 단독관청인 검사들에게 일임하고 대신 검찰경영과 수사지원, 제도개선에 전력하는 총장을 의미한다”며 검찰도 민간기업처럼 젊은 CEO형이 이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같은 언급이 최근 거론된 김각영 검찰총장의 거취나 재신임 문제를 겨냥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검찰총장 임명에 대해 그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개혁안중 하나로 제시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사전에 검찰총장 추천위원회를 구성, 대통령이 복수추천을 받아 지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현재 검찰에는 과거 독재정권 시절에 길들여진 권위주의적 인물들이 많고 총장이 모든 수사권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 변호사는 서울고검에서 청소년보호위원장 등을 역임해 오다 작년 10월 24년간의 검사 생활을 정리하고 법률사무소 `청지`를 설립, 대표 변호사를 맡고 있다.
<고광본,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