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의 비정규직 사원 비율이 30%에 육박하고 연봉은 2,000만원 이하로 정규직의 3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현재 시중은행ㆍ지방은행ㆍ특수은행 등 국내 은행의 임직원은 모두 12만3,666명이며 비정규직이 3만5,701명으로 전체의 28.9%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1년 말 총 임직원(11만5,812명) 대비 비정규직(2만6,614명) 비율 23%보다 훨씬 높아진 것이며 임직원 수가 6.7% 늘어난 반면 비정규직 사원은 34%나 급증한 셈이다. 일반직원은 2001년 말 8만7,242명에서 올 상반기 말 8만6,527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국민은행의 비정규직 비율이 35.9%로 가장 높았고 한국씨티은행도 31.8%로 30%를 넘었으며 조흥은행이 22.5%로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낮았다. 비정규직 연봉은 평균 1,500만~2,000만원 수준으로 은행권 평균 급여 5,000만원대의 3분의1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