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수익성 높은 선박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상선은 21일 현대중공업에 6,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3척을 발주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현대중공업과 건조계약을 체결한 선박은 지난해 10월 발주한 5척의 선박과 동형 시리즈선으로 척당 건조가격이 약 8,300만 달러에 이른다. 3척 가격은 총 2억5,000만 달러(약 2,950억원)다. 현대상선은 오는 2007년까지 이들 8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받아 물동량이 크게 늘고 있는 ‘아시아~유럽’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이에 앞서 지난 17일 30만톤급 초대형유조선(VLCC) 2척을 덴마크 선사로부터 1억2,500만 달러(약 1,48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유조선 매입은 지난해 11월 현대중공업에 30만톤급 VLCC 2척을 발주한데 이은 것으로 유조선대를 대폭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한편, 현대상선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나선다. 26~29일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열리는 이번 IR에는 노정익 사장이 직접 참석, 금융기관 등 주요 해외 투자자들에게 그동안의 자구노력에 따른 재무개선 효과와 지난 1ㆍ4분기 실적 및 향후 경영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등 대외 신인도 제고를 위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