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케이블TV 선정적 프로그램'철퇴'

방통심의위, 누드 스시 등 방영한 16곳에 제재조치

상반신을 노출한 여성들이 게임을 하거나 누드 상태의 여성 몸에 스시를 올려놓고 먹는 장면 등을 방영한 케이블TV 채널들이 무더기로 제재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성과 관련된 내용을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묘사한 오락채널 'E! TV'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 결정을 내리는 등 심의규정 등을 위반한 16개 방송사에 제재조치를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E!TV는 지난 3월 방영한 해외 다큐멘터리 '네이키드 와일드온2'를 통해 세계 성문화를 소개하면서 여성 출연자들이 상의를 벗은 채 가슴으로 게임을 하는 모습이나 '누드 스시'를 먹는 과정을 자세하게 묘사해 선정성 논란을 빚었다. 이 프로그램은 방영 당시부터 따가운 비판을 받았으나 뒤늦게 징계조치가 내려졌다. 코미디TV의 'the 시크릿'은 형부와 처제의 부도덕한 관계를 그려 말썽이 됐다. 방통심의위는 성 표현이 지나치다며 주의 조치를 내렸다. 방통심의위는 또 특정 약품을 소개하며 의학적으로 검증이 안된 효능을 소개하고 오리ㆍ사슴 등의 살상 장면을 방송한 tvN의 '리얼스토리 묘' 등 2개 프로그램에 경고 조치를 내렸다. 유흥주점을 광고하는 듯한 내용을 방송한 채널동아는 경고 조치를, 배달 소요기간ㆍ비용을 표기하지 않은 통신판매광고를 내보내거나 객관적 근거없이 제품의 기능성을 광고한 FS-TVㆍGTV 등은 주의를 받았다. 한편 방통심의위는 이날 '이달(3월)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진화론을 새롭게 조명한 EBS-TV의 다큐멘터리 '신과 다윈의 시대', 청소년의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EBS-FM의 '아름다운 밤 우리들의 라디오', 아리랑국제방송의 다문화 퀴즈쇼 '슈퍼키즈-베트남편', 여성이 집필한 첫 한글 요리서를 통해 조선시대 음식문화사를 전한 대구MBC의 '대구MBC 특별기획 2부작 음식디미방' 등 4편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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