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구촌 So hot!] 온난화로 빙하 녹자 실종자 유골등 속속 발견

지구온난화로 알프스의 빙하가 녹으면서 인간이 남긴 잔해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온라인 매체인 스위스인포는 오랫동안 얼음 속에 묻혀 있던 실종자들의 유해와 소지품 등이 발견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체르마트 항공 구조팀장인 브루노 젤크는 "사람들이 인골, 낡은 스키, 의류를 비롯해 여러 가지 물건들을 발견했다고 알려온다"며 "마터호른 근처나 고르너 빙하 쪽에서는 완벽한 인골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고산 빙하지대와 저지대의 강, 지류 등에서는 약 300점에 달하는 실종자들의 인골과 관련 물품들이 발견됐다. 지난 1월 로네 계곡에서는 여성 2명의 유해가 발견됐으며 경찰이 발견한 사례 중 가장 오래된 실종자는 1967년에 실종된 아버지와 아들이었다. 수십 년 전 실종자 유해와 물건들이 등이 발견되는 것은 지구온난화 영향 때문이다. 취리히 연방기술연구소(FITZ)에 따르면 고르너 빙하는 지난 2007년부터 2008년 사이 무려 290미터나 줄어들었다. 1926년 이래 약 300명이 발레 칸톤 지역에서 실종됐다. 고지대 실종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스위스 경찰은 유전자 감식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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