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봄 분양시장 내집마련 가이드] 영남권, 전매제한 완화로 다소 숨통

양산 물금택지지구등 실수요자 관심 고조

‘전매제한이 완화된 영남지역의 분양을 노려라.’ 정부는 지난해 말 부산, 대구 등을 비롯한 지방 6개 도시에 대해 투기과열지구 전매금지 기간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부산, 대구, 울산, 창원, 양산 등 영남 5곳과 광주 등 호남 1곳의 분양권 전매금지기간은 ‘소유권 이전 등기시점’에서 ‘분양계약 후 1년 경과시’로 다소 숨통이 트였다. 분양계약을 체결한 아파트는 오는 2006년 1월부터 분양권을 거래할 수 있고, 시행일 현재 분양계약을 체결한 지 1년 된 아파트는 지금이라도 분양권을 팔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조치로 매입자들 입장에선 환금성을 보장 받을 수 있게 됐고 건설업계 입장에선 미분양 및 신규 아파트 물량을 소화해내는 데 상당한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전매제한 완화의 수혜를 입는 지역인 동시에 영남권 최대 신도시로 주목 받는 경남 양산신도시 물금택지지구는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끈다. 양산신도시는 지난해 9월 1단계 분양에 이어 올해 3월초 2단계 공급물량 가운데 먼저 우남종합건설을 비롯한 5개 업체가 분양을 시작한다. 3단계 물량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경 이루어질 예정이다. 양산신도시는 오는 2012년까지 아파트 4만여 가구, 단독 3,300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사업지구는 낙동강과 양산천이 합류하면서 형성된 삼각주 지역에 위치한다. 실수요자에 적합한 20~30평형대의 중소형 아파트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부산 지하철 2호선 호포~중부간 연장구간이 오는 2006년 말 개통될 예정이어서 중부역, 남부역, 석산역, 증산역 등을 지구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또 고속도로ㆍ김해공항이 근접해 부산 노포동(10㎞)을 15분, 김해공항(25㎞)을 20분, 창원(45㎞), 울산(42㎞), 경주(55㎞) 등을 30분 대에 승용차로 다닐 수 있다. 양산신도시에는 10개의 공용청사(읍사무소, 동사무소, 파출소, 우체국) 등 공공시설과 부산대학교병원, 대형유통시설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교육시설로는 부산대 제2캠퍼스 등 약 30개의 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남양산IC 인근에 열리며 분양가는 550~6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양산신도시에 공급되는 아파트 가운데 고려개발이 25~45평형 1,03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단지 규모면에서 눈에 띈다. 이 밖에 효성은 부산 부산지하철 2호선 연장선인 남부역 인근에 25~45평형 83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고, 우남종합건설은 단지 내 녹지비율을 40%를 높인 641가구를 공급한다. 일신건영은 25~45평형 560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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