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뮤지컬 '틱, 틱…' 3곳서 동시공연

뮤지컬 한 편을 세 곳의 극장에서 동시 공연하는 연극계 최초의 이벤트가 12월 시작된다.화제의 뮤지컬은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인기리에 상연중인 '틱, 틱. 붐'. 지난 6월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진 이래 매진행렬을 이어 가고 있는 록 뮤지컬로 뮤지컬 '렌트'의 원작자인 조너선 라슨의 생애를 다룬 작품이다. 외국에서 공연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며 국내에서는 내달 1일부터 볼 수 있다. 공연되는 극장은 신촌의 산울림 소극장, 대학로 연강홀, 강남 한전아츠풀센터 등 서울 전역을 총망라한다. 출연 배우의 면면도 자못 화려하다. 대학로 팀은 한진섭의 연출로 주원성 전수경 성기윤이 출연하며 심재찬이 연출을 맡은 강남팀은 남경주 최정원 이계창이 무대에 선다. 또 신촌팀은 김철리 연출에 이건명 김선경 이동근 황현정 김영주 문성혁 등이 출연, 다른 색깔의 완성도를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 시작 전부터 세 팀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하다는 전언. 이 작품은 젊은 예술가의 고뇌와 사랑을 록 음악에 녹여 냈다는 점에서 지난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렌트'와 닮은 점도 있다. 하지만 실존 인물인 라슨의 생애를 단 3명의 배우가 펼쳐보인다는 점이 독특하다. 라슨의 분신격인 조너선과 여자친구 수전, 친구 마이클이 주요 등장 인물. 공연장마다 분위기나 위치, 출연진은 물론 관람료도 다르다. 강남은 9일, 대학로는 16일 막을 내리며 신촌에서는 30일까지 공연이 있다. 1588-7890.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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