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장 후보 이화언씨 추천 내달말 주총 거쳐 취임 대구은행 차기 행장후보에 이화언(61) 대구은행 수석부행장이 추천됐다. 대구은행 행장추천위원회는 22일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극년 행장 후임후보로 이 수석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행추위는 “이 후보는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폭 넓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 은행경영의 전문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데다 해외 기업설명회(IR)를 통한 국제적 감각도 겸비하고 있어 행추위의 만장일치로 추천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수석부행장은 3월 하순에 열릴 대구은행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제9대 대구은행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경북 김천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70년 대구은행 공채 1기로 첫발을 내디딘 이 후보는 뉴욕사무소장과 서울지점장ㆍ기업고객본부장ㆍ기획재무본부장 등을 역임한 후 2000년부터 대구은행 수석부행장으로 맡아왔다. 특히 이 후보는 영어에 능통하고 국제적인 감각이 뛰어나 해외 IR에 직접 나서 2000년 말에 1%대에 불과하던 대구은행의 외국인 지분을 2004년 말 현재 55.8%까지 높이고 한때 1,000원대에 머물렀던 주가를 7,000원대까지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해 일찌감치 차기 CEO로 점쳐져왔다. 대구=김태일 기자 tikim@sed.co.kr 입력시간 : 2005-02-22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