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대표들이 벤처ㆍ코스닥 부분의 추가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고 나섰다.
2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조현정 벤처기업협회 회장(비트컴퓨터 사장)과 장흥순 공동회장(터보테크 사장) 등 벤처인들은 지난 19일 한덕수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을 찾아 벤처 시장의 발전방안을 추가로 마련해줄 것을 건의했다.
벤처 대표들은 “지난해 발표된 대책은 성장 단계의 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며 “사업 초기 단계 기업의 투자의욕을 고취시킬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재경부 관계자는 전했다. 재경부는 이에 따라 벤처기업이 기술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받는 것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기술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하고, 기술신용보증기금의 기술가치 평가를 통한 보증제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술신보는 벤처기업의 기술가치를 평가해 앞으로 3년간 10조원을 보증하기로 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과 관련해서도 추가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정부로서는 기존에 발표한 코스닥 발전방안을 일정대로 추진하는 것 외에 추가로 내놓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벤처인들은 ‘올 1월 이후 코스닥에 등록한 기업’에 대해 대주주나 기관 등이 갖고 있는 주식을 매각할 수 없도록 하는 보호예수기간을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한 것을 ‘기존에 등록한 기업’에까지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재경부는 “기존에 등록한 기업은 투자자들이 2년간의 보호기간을 감안하고 투자했을 것”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