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17대 대통령 취임식으로 서울 여의도 일대에 교통통제가 예정된 가운데 비슷한 시간대에 다수의 대학 졸업식도 열릴 계획이어서 극심한 시내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24일 각 대학에 따르면 고려대는 25일 오전10시30분부터 인촌기념관에서, 연세대는 오전10시부터 각 단과대별로 학위수여식을 열 예정이다.
이밖에 이화여대와 성균관대ㆍ숙명여대 등도 이날 오전 또는 오후 시간대에 학위 수여식을 계획하고 있어 학교별로 적게는 수천명에서 많게는 수만명이 참석해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취임식과 대학 졸업식이 비슷한 시간대에 예정돼 있고 전국에서 올라온 상경 인파도 많아 각 대학 주변과 여의도 일대, 도심 주요 도로에 큰 혼잡이 예상된다”며 “자가용보다는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국회 앞 도로와 국회 정문∼여의도역, 국회 뒷길인 윤중로는 오전8시∼오후1시에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며 국회 앞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19개 노선도 마포대교와 여의대로를 통해 우회하게 된다. 또 여의나루역∼국회 동문 앞 도로도 교통 운행이 통제되며 순복음교회와 여의2교 밑, 국회 뒤 둔치주차장은 24일 오후부터 일반차량의 주차가 전면 통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