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옛 상업은행부지 1㎡당 3,300만원 최고전국 땅값의 기준이 되는 45만 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에 비해 0.6%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27일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전국 45만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를 산정한 결과, 18만9,598필지(42.14%)의 가격이 상승했으며 19만9,413필지(44.31%)는 보합, 6만964필지(13.55%)는 하락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지난해 3ㆍ4분기까지는 상승 폭이 둔화되는 가운데서도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4ㆍ4분기부터는 실물경기가 하강추세를 보이고 기업ㆍ금융 구조조정에 따른 경제불안 요인이 증가함에 따라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기피 등으로 상승 폭이 전년대비 0.6%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상승 지역이 전체의 61.15%인 27만5,135필지에 달했으며 전체적으로 2.69%의 상승률을 보였었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역별로 서울등 대도시 지역은 0.02%, 시 지역은 0.56%, 군 지역은 3.66% 올라 대도시 지역보다는 군 지역의 상승폭이 훨씬 컸다.
용도지역별로는 농림 4.32%, 준농림 4.21%, 준도시 4.13%, 자연환경보전 3.27%, 녹지 1.60%, 공업 1.01%, 주거 0.13%의 순으로 올랐으며 상업지역은 0.44% 하락했다.
또 지목별로는 답 3.68%, 전 3.03%, 임야 2.41%, 공업 0.49%, 주거용 대지 0.22%의 순으로 상승한 반면 상업용 대지는 0.32% 떨어졌다.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명동 한빛은행(구 상업은행) 명동지점 부지로 ㎡당 3,300만원(평당 1억909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보다 ㎡당 80만원(평당 264만원)이 하락한 것이다. 반변 가장 싼 곳은 경남 의령군 부림면 권혜리 산 111번지의 임야로 ㎡당 60원(평당 198원) 이었으며 이는 전년보다 ㎡당 5원(평당 16원)이 상승한 것이다.
공시지가표는 각 시ㆍ군ㆍ구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이의가 있는 사람은 3월31까지 신청하면 되고 건교부는 이에대해 4월30일까지 회신해줄 계획이다.
<용어설명>
◇표준지 공시지가란=전국 토지 2,707만필지가운데 가장 대표성이 있는 45만필지를 골라 매년 1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ㆍ평가하는 땅값이며 전국의 시ㆍ군ㆍ구는 이를 기준으로 오는 6월30일까지 모든 토지의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 공시한다. 공시지가는 국세와 지방세 부과 및 토지보상 기준등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