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EO & Stroy] 이상영 포스코켐텍 대표

"끊임없는 혁신경영 통해 직원들 열정 불어넣었죠"<br>CEO 맡은뒤 3년연속 최대 매출액 달성<br>일 시스템 선진화에도 매진 기업경쟁력 높여<br>"매년 4월이면 직원들과 회사비전등소통



SetSectionName(); [CEO & Stroy] 이상영 포스코켐텍 대표 "끊임없는 혁신경영 통해 직원들 열정 불어넣었죠"CEO 맡은뒤 3년연속 최대 매출액 달성일 시스템 선진화에도 매진 기업경쟁력 높여"매년 4월이면 직원들과 회사비전등소통 포항=곽경호기자 kkh1108@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기업이 존재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포스코켐텍의 이상영 대표는 관련업계에서 '혁신경영'의 달인으로 통한다. 이 회사의 CEO를 맡은 지난 3년간 연속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과 최대 이익을 달성해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 같은 비결의 바탕으로 '혁신경영'을 주저 없이 꼽았다. 경북 포항 포스코켐텍 본사에서 만난 이 대표의 첫 인상에서는 '외유내강'의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다. 부드럽고 잔잔한 말투에는 강한 자신감과 경쟁력이 묻어났다. 이 대표는 "21세기는 정보화시대로 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인 시장과 고객ㆍ국제경쟁이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기업도 혁신을 통해 변화를 주도해나가야 한다"고 평소의 지론을 소개했다. 그는 또 "혁신은 기업 경쟁력의 3요소인 제품(Product), 일하는 방식(Process), 인재(People)를 현격하게 높이는 것"이며 "따라서 명품을 만들고 일하는 방식을 선진화하고 직원들이 자기 역량의 100%를 발휘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켐텍은 이 같은 이 대표의 혁신경영으로 지난 3년 동안 매출액이 매년 30% 전후의 급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매출액이 2,900억원이었고 2008년은 4,470억원, 지난해는 5,744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7,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매출신장보다 영업이익 면에서 더 놀라운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이 대표는 "국제금융위기 상황이었던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29% 신장한 413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도 영업이익률은 약 9%인 62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며 "반면 우리 회사 부채비율은 40%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포스코켐텍의 재무건전성을 잘 보여준다. 1963년 내화물 제조회사로 설립된 포스코켐텍이 국내 내화물 제조기업 가운데 단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할 만큼 강한 경쟁력을 갖게 된 데 대해 이 대표는 품질경쟁력을 비결로 꼽았다. 그는 "내화물 분야는 품질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고급강 제조와 100% 이상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는 포스코를 만족시키고 있다"며 "이는 20여명의 내화물 부문 전문연구원이 노력한 결과이며 이를 계기로 향후 연구원을 더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경쟁력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이 대표는 "코스트 면에서도 점점 더 강해질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 배경으로 "염기성 내화물의 주원료인 마그네시아클린커는 일본과 유럽ㆍ한국 등 대다수 내화물 회사들이 중국에서 전량 수입하는 데 반해 포스코켐텍은 바닷물 속의 마그네슘을 생석회와 반응시킨 해수 마그네시아클린커를 제조, 사용하는 독자 기술을 보유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같은 점이 포스코켐텍 경쟁력의 원천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켐텍이 저절로 탄탄대로를 걷게 된 것은 아니다. 이 대표는 "지난 3년 동안 가장 고민한 부분은 회사의 사업영역 개편이었고 가장 집중한 부분은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에 혁신과 열정을 불어넣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회사의 사업영역 개편 부문에서는 내화물 제조와 시공이 주력이었는데 여기에 생석회 제조사업을 2008년부터 시작하게 됐고 올해부터는 포스코그룹의 화학 부문 주력계열사로 성장하게 된 데 대해 적잖은 부담을 가진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포스코켐텍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후 특유의 '혁신 정신'과 '소통경영'으로 회사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들에게 혁신을 강하게 주문하고 밀어붙이면서도 타당하고 합리적인 과정을 중요시했다. 그는 "항상 직원들에게 일상업무는 줄이고 개선업무를 많이 하라고 주문하고 있다"며 "CEO가 직원들의 멘토가 되면 고질적인 문제점들도 무리 없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회사의 새로운 비전을 세우기 위해 최근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매년 4월이면 전체 직원 1,000명을 대상으로 10차례로 나눠 CEO와 열린 대화 시간을 가져왔는데 이는 당해 연도의 경영현황을 설명하면서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이었다"며 "올해는 특히 사명을 포스코켐텍으로 변경하면서 포스코켐텍의 비전 설명회 시간을 시작으로 직원들에게 포스코켐텍의 미래 모습을 보여주고 대화 시간을 마련하느라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 사업인 내화물과 생석회 등 무기소재 영역의 기술개발을 지속하면서 석탄화학과 탄소소재 부문으로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오는 2011년에는 매출액 1조1,000억원을 달성하고 2015년에는 매출액 3조원의 무기소재 및 석탄화학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청사진을 펼쳤다. ●이상영 대표는 ▦1949년 경남 산청 ▦1969년 경남공업고등학교 졸업 ▦1978년 부산대 금속공학과 졸업 ▦1978년 포스코 입사 ▦1998년 포스코 제선부장 ▦2003년 포스코 부소장 ▦2007년 포스렉(현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취임 "2013년 전기車용 2차전지 제품 출시" ■ 올 공장부지 확보등 기반마련 포스코켐텍이 전기차용 2차전지소재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영 대표는 "포항ㆍ광양 두 제철소 조강생산시 코크스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타르를 원료로 2차전지의 고부가가치 소재인 리튬전지음극재 등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올 하반기까지 기술확보, 공장부지 마련 등으로 기반을 닦고 생산설비를 건설한 뒤 오는 2013년부터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2015년 매출 목표 3조원 중 절반 이상인 1조6,000억원을 2차전지 소재에서 내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켐텍이 타르를 원료로 생산할 제품은 리튬전지음극재와 고출력 에너지 저장부품인 '슈퍼커패시터' 전극재를 비롯해 흑연전극봉ㆍ탄소섬유 등이 있다. 또 다른 부산물인 조경유를 활용해 벤젠ㆍ톨루엔ㆍ자일렌ㆍ시클로헥산 등의 화학산업용 원료도 생산할 예정이다. 향후 리튬전지음극재를 100% 국산화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일단 2012년까지 1차로 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자체자금 560억원을 포함해 다양한 자본조달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투자금액 규모가 1조원보다 커질 경우 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2차전지의 핵심소재는 수입 비중이 월등히 높고 그 중에서도 음극재는 대부분 일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포스코에서 나오는 타르는 연간 50만톤 규모로 LG화학ㆍ삼성SDI 등 2차전지 업체의 소재수요를 감당하기에 충분한 공급량"이라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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