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매미`가 12일 밤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된다.
제14호 태풍 매미가 12일 낮 2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시 남남동쪽 120km 부근해상 에서 빠르게 북북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도 지방에서는 순간 최대풍속이 56m(초속) 이상의 돌풍이 관측되고 있으며 이는 1959년 태풍 사라호의 제주도 최고 순간최대풍속 46.6m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어 12일 오후 4시경 태풍의 중심이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12일 밤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이 태풍은 특히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으며 특히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하여 통과할 때 태백 및 소백산맥의 인접지역에서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되니,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또 해안지방에에서는 침수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를 부탁했다.
태풍 매미는 12일 저녁 제주도 부근을 지나 밤엔 경남 사천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2일 오후부터 13일 새벽 사이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와 남부지방, 남해 전해상엔 태풍경보, 강원도와 충청도, 서해와 동해 전해상엔 태풍주의보가 발효중이며 12일 오후부터는 중부지방등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제주도와 영동, 남부지방엔 200- 400mm, 서울을 비롯한 중서부지방엔 40- 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태풍 매미는 중심기압이 945 헥토파스칼로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중심부근엔 초속 41미터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