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투자증권(대표 金錫東)이 1대주주인 H&Q아시아퍼시픽 등 구주주를 대상으로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23일 쌍용투자증권은 『지난 17일 법원으로부터 액면가 이하 증자를 인가받았다』면서『오는 11월9일을 신주배정일로 1,000억원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주발행가격은 1,250원으로 정해졌으며 신주배정비율은 구주 1주당 1.5396주다.
쌍용증권 관계자는 『액면가 이하의 증자를 통해 실제 들어오는 돈은 1,000억원이지만 신주1주를 5,000원으로 계산함에 따라 납입자본금은 2,136억원에서 6,136억원으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증자로 발생하는 실권주는 1대주주인 H&Q아시아퍼시픽측이 전액 인수한다』면서 『이번 증자를 계기로 재무구조 건실화 작업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H&Q측은 이번 유상증자건외에도 연말까지 500억원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등 총 1,500억원의 자금을 쌍용증권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증자의 청약일은 오는 12월3일,4일이며 납입일은 12월21일이다. 【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