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웅진코웨이, 말聯 정수기시장 '신흥강자'로

지난달 4100대 팔아 月판매대수 1위 기록<br>현지 특성맞게 할부·렌탈 시스템 공략 주효

웅진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이 지난 7월 현지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사진은 현지 코디들이 고객들과 상담을 하는 모습.

웅진코웨이가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7월 말레이시아에서 총 4,100대의 정수기를 판매하며 월 판매대수 1위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렌탈 정수기를 포함 웅진코웨이가 말레이시아에서 관리하는 정수기는 3만4,000대로 이는 2007년 같은 기간 판매량(300대)에 비해 1,500%, 관리 제품수(4,000대)는 750%이상 성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제품 판매를 담당하는 현지 직원은 1,340명, 제품을 관리하는 직원도 182명(8월기준)으로 늘었다.

말레이시아는 상하수도관이 노후, 정수기 보급율이 60%에 이를 정도로 사용이 일반화됐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2006년 5월 말레이시아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정수기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지난 해 1월까지만 해도 50명의 코디가 판매한 정수기는 고작 5대에 불과할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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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 6월 기준 164명의 코디가 283대의 정수기를 판매하는 등 월 판매량 3,000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방문판매와 할부 구매에 익숙한 말레이사아 중산층에 한국식 정수기 렌탈서비스로 접근한 것이 먹힌 것이다.

박재영 웅진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장은 "말레이시아에 정수기 렌탈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웅진이 처음"이라며 "일시불보다는 할부구매 문화에 익숙한 말레이시아 특성에 맞게 한국형 렌탈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고객 구매층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 점유율(5%)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측은 전국적으로 판매망을 구축해 2~3년내 시장 1위로 오르겠다는 목표다.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은 올해 약 700억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약 1,0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7월 실적은 말레이시아에서 웅진 정수기 렌탈 서비스가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 것 "이라며 "2013년까지 관리제품수 20만대를 달성해 업계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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