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본제철, JFE스틸 등 일본 철강업체들이 철광석, 점결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제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했다. 하지만 이 같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원자재값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신일본제철은 강판가격을 7월 출하 분부터 톤당 1만엔 정도 인상하기로 했다. 이는 올들어 두 번째 가격 인상으로 강판 가격은 올 들어 톤당 2만5,000엔이나 뛰어올랐다. JFE스틸도 톤당 1만엔 인상을 목표로 유통업체 및 제강업체들과 가격 협상에 들어갔다.
이처럼 일본 청강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점결탄,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 값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호주의 철광석 업체 BHP빌린턴이 2ㆍ4분기에 이어 3ㆍ4분기 점결탄 인도 물량에대해서도 가격을 올리겠다는 방침을 통보함에 따라 추가적인 철강 제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것으로 점쳐진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HP빌린턴이 3ㆍ4분기 점결탄 가격을 전분기보다 10% 높은 톤당 225달러로 통보했다"며 "2009년 회계연도와 비교하면 75% 높은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현재 일본 국내 1.6㎜ 냉연강판 가격의 경우 3월 대비 1만2,000엔이 상승했다"며 "다음달에도 가격이 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