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주식시장의 정보기술(IT) 관련주 가운데 디지털TV와 폭 1.8인치 이하의 소형 하드디스크(HDD) 관련주들이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9일 CBS마켓워치에 따르면 CSFB증권의 반도체담당 애널리스트들은 내년에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브로드콤과 마벨 테크놀로지, 리니어 테크놀로지 등을 꼽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내년에 디지털TV 수요 증가율이 27%로 예상되기 때문에 관련 부품을 만드는 브로드콤이나 ATI테크놀로지가 유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디지털카메라나 MP3플레이어뿐 아니라 휴대전화에서도 대용량 저장장치 장착수요가 늘면서 소형 HDD를 만드는 도시바나 히타치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지만 구동용 반도체를 만드는 마벨 테크놀로지도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이들은 내년에 3세대 휴대전화 판매고가 올해의 6천700만대에 비해 크게늘어난 1억2천만대에 이를 것이라며 DTV 및 차세대 휴대전화용 반도체를 광범위하게공급하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