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띠아모’는 지난해 12월 론칭한 국내 최초의 젤라또 아이스크림 카페로 기존 아이스크림전문점과 달리 메뉴 복합화와 카페형 매장을 컨셉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전국 3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성업 중이다. 카페 띠아모를 운영하는 ㈜금호푸드컨설팅(www.ti-amo.co.kr) 김성동 대표(사진ㆍ38)는 10년이 넘게 국내 유수의 아이스크림 업체에서 근무했던 ‘아이스크림 전문가’. 아이스크림 원료 유통에서 제조기계, 배합법, 프랜차이즈 컨설팅까지 아이스크림에 대해서는 안 해본 게 없다. 아이스크림 업체에서 일하기 전에는 베이커리 업체에서 기획을 담당했고, 삼겹살 프랜차이즈 사업도 경험했다. 그러나 결국 그에게 맞는 것은 아이스크림이었다. 그 동안 현장과 이론적인 경험은 충분히 쌓았기 때문에 시장을 보는 안목에 대한 자신감은 충분했다. “아이스크림으로 결판을 내자”고 결심한 김 대표가 선택한 것은 젤라또 아이스크림. 젤라또는 기존 아이스크림에 비해 유지방 함유량이 10%로 낮아 깔끔하고 쫄깃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 유럽과 일본 등 전 세계적인 입맛이 젤라또 쪽으로 흐르고 있어, 조만간 우리나라도 젤라또 아이스크림이 대세가 될 것이란 확신이 섰다. 여기에 가맹점주들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인 ‘계절별 매출 편차’를 줄이기 위해 메뉴 복합화를 접목했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기본으로 에스프레소 커피, 포켓 샌드위치,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를 구비한 것. “매출 안정을 위해서는 아이스크림에만 의존했던 기존 판매 방식을 개선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전 매장에서 아이스크림 판매비율이 40%를 넘지 않도록 조절하고 있습니다. 계절에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 메뉴가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해야 사계절 매출 변동 폭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나머지 매출은 인기 메뉴인 포켓 샌드위치와 다양한 음료가 보완해주고 있다. 적절한 메뉴 복합화는 입지 선택 폭도 넓혔다. 역세권 중심에서 벗어나 오피스가나 주택가에서도 충분히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또 아이스크림 주 고객층이 어린아이에서 젊은층으로 바뀐 것을 반영, 기존 테이크 아웃 형태에서 20평 이상의 카페형으로 매장 컨셉트를 전환했다. 카페형 매장을 추구하다 보니 경쟁상대도 기존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아닌 브랜드 커피전문점으로 바뀌었다. 부가 메뉴인 커피나 음료 등도 싸구려 원료가 아닌 세계 유명 브랜드 원료를 사용해 질을 높였다. 점차 늘어나고 있는 남성고객을 위해 매장 한 쪽에는 흡연석도 따로 마련했다. 카페 띠아모는 신메뉴 추가나 가맹점 관리 등 미흡했던 부분도 철저히 보완하고 있다. 오픈하는 매장에는 본사에서 교육한 직영 매니저가 최소 6개월가량 상주하면서 점주를 직접 교육한다. 상품만 판매하는 테이크아웃 매장이 아니기 때문에 점주의 서비스 마인드나 접객 태도가 이전보다 훨씬 중요해졌기 때문. 아이스크림 전문점 창업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기계 장비 비용도 대량구매를 통해 이전 대비 30%를 절감했다. 창업비용은 20평 기준 8,000만원(점포비 제외)선. (02) 463-8399 /성행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