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한국 대중문화 머잖아 세계 중심에 설 것"

이미경 CJ엔터테인먼트 부회장

한국 대중문화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이미경 CJ엔터테인먼트 부회장이 26일 서울대에서 한국 대중문화의 우수성과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예찬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20대여, 열정으로 도전하라’라는 주제로 행한 특강에서 “한국 대중문화는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으며 머지않아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영화산업만 보더라도 미국인들이 한국 영화를 보는 시선은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며 “우리 영화의 창작성과 작품성은 세계적으로도 경외의 대상”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최근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박쥐’를 예로 들며 “‘박쥐’ 상영을 마치자 극장에 있던 수천 명의 외국인들이 10여분 동안 기립박수를 쳤다”며 “그것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감동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 문화가 그 자체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이제 아시아의 문화를 세계 각국으로 전파하는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며 교류와 협력을 통한 아시아 문화와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양하고 우수한 문화 콘텐츠를 많이 생산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소비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20대가 앞장서 우리 음악을 많이 듣고 영화도 많이 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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