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제제·혈액순환 개선 제품이 제격
■추석 효도선물용 건강기능식품·의약품 어떤게 좋을까노화방지 효과 항산화비타민도 선물용으로 추천관절 안좋은 60~70대엔 글루코사민 권해볼만복용자 연령·증상등 의·약사에 상담받고 구입해야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도움말=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비타민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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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최동훈(28ㆍ가명)씨는 추석을 앞두고 평소 잘 찾아뵙지 못하는 부모님에게 드릴 선물을 사기 위해 약국에 들렀다가 건강기능식품ㆍ영양제 종류가 너무 많아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만 하다 돌아왔다.
효도선물로 많이 찾는 건강기능식품은 인터넷을 통해 보다 싼 가격으로 판매되기도 하는데 이보다는 충분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병원ㆍ약국ㆍ건강기능식품 매장 등 오프라인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무턱대고 자신이 알고 있는 제품을 구입하기보다는 의ㆍ약사 등에게 부모님의 연령ㆍ상태를 충분히 알리고 적합한 제품을 추천받으라”고 권한다.
◇효소제제 건강기능식품 등 무난= 건강기능식품 전문가로 대한약사회 의약품정책연구소 이사를 맡고 있는 김승재 약사(그린팜 약국)는 “추석을 앞둔 효도선물로 오메가-3와 글루코사민, 홍삼 및 코엔자임큐텐 제품 외에 효소제제를 추천한다”며 “노인이 되면 소화ㆍ대사효소 등 각종 효소가 부족해져 생체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진다. 고혈압ㆍ동맥경화ㆍ당뇨 등 각종 성인병 발생도 효소 부족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약사의 약국에서 잘 나가는 효도선물 중 하나도 곡물효소 제품인 ‘옴니자임’이다. 제품명에 효소(엔자임)의 줄임말인 ‘자임’이 들어 있으면 효소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부모님이 40~50대로 비교적 젊다면 효소제제와 함께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항산화비타민을 함께 선물하면 좋다. 김 약사는 “항산화비타민의 경우 노화가 본격 시작되기 전 예방 목적으로 먹어야 활성산소 제거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60~70대 이상이라면 대부분 관절이 좋지 않기 때문에 효소와 함께 글루코사민을 효도선물로 준비해볼만 한다. 선물할 대상이 여성이라면 감마리놀렌산 제품도 좋다. 달맞이꽃 종자유에서 추출한 감마리놀렌산은 천연 여성호르몬 역할을 해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으로는 마늘과 양파 엑스 등이 추천된다.
◇단백질제제ㆍ혈액순환 개선 일반약도 '강추'= 건강기능식품의 효과를 불신하는 사람이라면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김 약사는 효도선물용 일반약으로 필수아미노산이 들어있어 피를 만드는 조혈작용과 단백질 합성에 도움을 주는 ‘글루콤(고려제약)’을 추천했다. 이 같은 단백질제제는 효소 생성에도 도움을 준다.
제약사들의 추석 효도선물 추천제품도 눈여겨 볼 만 하다. 한미약품과 동아제약은 혈액순환개선제품 ‘은삼캡슐’과 ‘써큐란’을, 보령제약과 일동제약은 아스피린 성분의 ‘아스트릭스’와 종합비타민제 ‘아로나민 골드’를 꼽았다.
은삼캡슐은 은행잎 추출물 60㎎과 백삼 100㎎을 함유, 기억력 감퇴ㆍ건망증ㆍ집중력장애 등 뇌기능장애와 혈액순환을 개선해 준다. 서양산사ㆍ은행잎ㆍ마늘유 등 혈액순환에 좋은 성분이 복합처방돼 있는 써큐란은 손ㆍ발이 차고 저리거나 어깨결림 등 혈액순환장애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아스트릭스는 심혈관질환ㆍ뇌졸중 발생을 예방하는 아스피린 과립을 하나하나 코팅 처리해 위출혈 등 기존 아스피린의 부작용을 줄였다. 아로나민골드는 활성비타민B군을 주성분으로 하며 일반 비타민에 비해 흡수가 빠르고 체내 이용율이 높다.
◇주의할 점= 건강기능식품이라고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고된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사례는 지난해 96건, 올 상반기 43건에 이른다. 식약청 한 관계자는 “제품 포장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그림이 있는지 확인하고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유사 건강식품을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구입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증받은 제품인 지 여부는 식약청 홈페이지 ‘건강기능식품 제품정보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 약사는 “건강기능식품 인증품목이 아닌 일반식품의 경우 불분명한 한약 성분이 혼합돼 있거나 검증되지 않은 원료를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복용자의 연령 및 증상에 따라 적절히 용량을 조절해야 하므로 충분히 상담받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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